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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경제이야기

초등학생을 위한 경제 보드게임 추천 TOP5 (화폐·저축·시장 원리)

by 키즈머니랩 2025. 5. 24.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돈의 가치와 경제 개념을 어떻게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설명이나 교재보다 아이들이 실제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그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경제 보드게임입니다. 이 글에서는 초등학생이 쉽게 즐기면서도 경제의 기본 개념(화폐, 저축, 투자, 시장원리 등)을 배울 수 있는 보드게임 TOP5를 소개하고 각 게임의 연령대, 학습 포인트, 장단점, 구매 정보까지 정리하여 자녀의 경제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모두의마블 이코노미 – 돈의 흐름과 자산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첫걸음

모두의마블 이코노미는 초등학생이 처음으로 접하기에 부담 없는 경제 보드게임입니다. 전통적인 부루마블 형식을 차용한 이 게임은 주사위를 굴려 도시를 여행하고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건설하면서 자산을 늘려 나가는 방식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화폐의 사용, 소유 개념,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으며, 통행료 개념은 경제적 대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찬스 카드와 국가 이벤트 등으로 예측할 수 없는 변수도 등장해 경제적 사고력과 적응력을 함께 키워줍니다.

장점: 게임의 규칙이 간단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플레이하기에 부담이 없으며, 실제 돈 단위(만원, 천원 등)를 계산하며 수학적 능력도 향상됩니다. 보드판을 중심으로 한 놀이 형태라 몰입도가 높고, 자연스럽게 화폐 단위와 자산 축적의 개념을 학습합니다.

단점: 주사위 운에 따라 게임의 결과가 좌우될 수 있어 전략적인 사고력 훈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게임 시간이 길어질 경우 집중력이 낮은 아이는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으며, 한 플레이어가 독점하게 되면 나머지 아이들의 학습 동기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구매처: 코리아보드게임즈 공식몰 또는 G마켓,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가는 약 40,000원이며, 할인 시 28,000원 내외입니다.

 

 

2. 머니스피너 – 금융 개념부터 투자 전략까지, 고학년용 경제 시뮬레이션

초등 고학년 이상 자녀에게 경제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싶다면 ‘머니스피너’는 강력 추천할 만한 보드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단순히 돈을 벌고 쓰는 것을 넘어서 은행 역할, 금융상품 투자, 자산의 분배와 축적 등을 포함한 종합 금융 시뮬레이션입니다. 플레이어는 매 라운드 월급을 받고, 예금이나 주식, 부동산 등에 자유롭게 투자하며 경제활동을 진행합니다. 경제적 판단에 따라 자산이 증가하거나 손해를 볼 수 있어 실제 경제 환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점: 아이들에게 금융문해력을 길러주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저축과 소비의 균형을 배우고,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는 능력까지 훈련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을 반복하며 본인의 경제적 성향을 파악하게 되는 구조라 실생활 적용성도 높습니다. 부모와 함께 전략을 짜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가족 소통 도구로도 좋습니다.

단점: 개념이 다소 어려워 초등 저학년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게임 규칙과 절차가 복잡하므로 어른의 보조 설명이 필요하며, 아이 혼자 플레이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있습니다. 또한 학습 목적이 뚜렷하다 보니 디자인이 단순하고 가격이 약간 높게 형성되어 있는 점도 고려할 요소입니다.

구매처: 에디스교육 공식몰, 티처몰, 쿠팡 등에서 정가 64,900원에 판매 중이며, 할인 시 5~6만원대에도 구입 가능합니다.

 

머니스피너를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3. 행복한 왕국 – 시장경제 원리를 몸소 배우는 실전형 게임

‘행복한 왕국’은 경제 원리 중에서도 특히 ‘시장 구조’, ‘수요와 공급’ 개념을 효과적으로 담아낸 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동화풍 왕국의 생산자가 되어 자원을 생산하고, 물건을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파는 구조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이때 같은 상품이라도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으면 가격이 오르고, 반대일 경우 가격이 떨어지는 시장의 원리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 덕분에 아이들은 실제로 “언제,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하며 전략적 사고를 하게 됩니다.

장점: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 가격 형성 원리 등을 단순한 룰 안에 잘 녹여냈습니다. 귀여운 게임 테마와 직관적인 아이콘 덕분에 경제 교육이라는 의도를 감추고도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상품 생산-거래-수익이라는 흐름 속에서 체계적인 경제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단점: 게임 준비 및 세팅이 다소 복잡하고,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저학년보다는 중학년 이상에게 적합합니다. 현재는 품절 상태인 경우가 많아 구매가 어려운 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처: 코리아보드게임즈의 한글판이 있으며, 11번가, SSG닷컴 등에서 판매 중. 가격은 약 3만원대입니다.

 

 

4. 키즈 캐시플로우 – 용돈 교육과 투자 마인드의 시작점

‘키즈 캐시플로우’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유명한 재테크 게임 ‘캐시플로우’의 어린이 버전입니다. 플레이어는 매 라운드 수입을 받고, 생활비 지출 후 남은 돈으로 투자를 시도하게 됩니다. 이 구조 안에서 아이는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가’, ‘어떻게 해야 돈을 불릴 수 있는가’를 배우게 되며, 자산 형성의 기본기를 게임 속에서 훈련합니다. 단순한 보드게임이 아닌, 투자 습관과 현금 흐름 관리에 초점을 맞춘 구조라 학습 효과가 상당히 큽니다.

장점: 용돈을 받는 구조를 현실화한 게임이라 아이들이 빠르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수입-지출-투자라는 흐름 속에서 스스로의 선택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체험하며, 책임감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진행하면 대화 중심의 경제교육이 가능합니다.

단점: 한글판의 경우 한정 생산되어 품절 상태가 많고, 가격이 10만원 이상으로 비싸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게임 이해를 돕기 위해 부모의 동행과 설명이 필수적입니다. 일부 운 요소가 포함돼 있어 경제 교육이 일관되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매처: 한글판은 현재 구하기 어려우며, 영문판(Cashflow for Kids)은 Amazon 등을 통해 해외 직구 가능. 비공식 번역 자료와 함께 사용하면 학습에 무리가 없습니다.

 

키즈캐시플로우 게임하는 모습

5. 행복을 찾아서: 리치로드 – 현실 경제 시스템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

‘행복을 찾아서: 리치로드’는 실제 가정경제를 게임 속에 구현한 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매달 수입(월급)을 받고 소비, 저축, 투자, 세금 납부, 주식·부동산 거래 등을 통해 자산을 늘리는 목표를 가집니다. 라운드마다 다양한 경제 이벤트 카드가 등장하며, 시장 변화에 따라 판단을 바꾸고 전략을 조정해야 합니다. 이 게임은 자본주의 경제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장점: 근로소득에서 시작해 소비와 투자, 자산 증식으로 이어지는 경제 시스템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경제 활동의 순환 구조, 불확실성, 위험 분산 전략 등 실제 경제 환경을 게임에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경제를 재미로 접근하면서도 깊은 통찰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단점: 게임의 완성도는 높지만 규칙이 다소 복잡하고, 구성품 일부는 사용자가 출력해서 활용해야 합니다. 게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성인의 도움 없이 진행하기는 어렵습니다.

구매처: 2024년 텀블벅 펀딩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재 일부 온라인몰(쿠팡, G마켓 등)에서 3~4만원대로 사전예약 형태로 구입 가능합니다.

 

경제 개념은 조기에 접할수록 아이의 사고력, 책임감, 판단력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보드게임은 지루하지 않게 경제 개념을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입니다.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게임은 각각 화폐 사용, 저축 습관, 투자 판단, 시장 경제 구조 등 핵심 개념을 담고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녀의 연령과 이해 수준에 맞는 게임을 선택하여, 즐거운 놀이와 함께 경제 감각을 키워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